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누룽지백숙을 먹은 후
바로 옆에 예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와보았다.
사람들이 많아 피크 타임에는 웨이팅도 있는
유명 카페라고 해서 기대감 상승!
카페 앞에 꽤 넓직한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쉽게 했는데
사람이 많으면 다른 곳에 주차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
까페 앞에 예쁜 능소화 꽃과 이름 모를 분홍꽃.
방문했던 건 9월이었는데 눈 쌓인 겨울 풍경도 예쁠 것 같은 곳.
영업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바깥 자리도 있어 날이 좋은 날엔 바깥에 앉는 것도 좋겠지만
안쪽 자리도 엄청 예쁘니 다 구경해보고 결정하면 좋겠다.
굽은 나무 뒤에 조명을 두었는데 눈썹같기도 하고?
귀여우면서 분위기를 살려주는 느낌~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감들
여기에 앉아서 사진 찍기 좋지만 나는 안 찍음!
딱 들어가면 굽어진 소나무가 보인다.
근처 자리에 앉아서 소나무를 바라보면 운치있을 듯.
작은 카페인 줄 알았는데 곳곳으로 통하는 길이 있어
음료를 시키기 전에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았다.
테라스 자리에는 이런 자리도 있다.
정원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들 것 같음!
평상 같은 곳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식물 관리를 잘 해두어서 마음이 편안~
핫한 집들을 보면 이런 자리가 많은데
이런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편한가?
카운터 옆에는 긴 테이블이 있어 여러 명이 올 때도 괜찮을 듯.
위에 하얀 조명들이 귀여웠음~
좌식 좌석엔 온돌 기능이 있는 듯 하다.
겨울에 이런 곳에 오면 눕고 싶을 것 같다.ㅋㅋㅋ
카운터 옆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식물을 마주보며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우리는 푸릇푸릇한 이 자리로 선택~
자개 테이블. 옛날에 우리 집에도 저런 자개 문양이 있는 큰 장이 있었는데!
괜스레 반가웠다.
작은 방들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이름이 붙은 기준이 따로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_^(글쓰다보니 알겠다..!!)
여기는 봄! 바깥에 식물들이 보여서 개방감이 있다.
여기는 여름. 바닥 타일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가을 방은 좀 좁았다. 앞에 감들이 걸려있는게 보인다.
가을이라서 감이 있나보다~
여기는 겨울. 겨울하면 온돌이니까 좌식인가보다 ㅋㅋ
내부 공간을 쓱 들어보고 이제 빵이랑 음료를 고르러 슝~
쿠키류부터 소금빵, 스콘 같은 담백한 빵들도 있고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은 호두대추빵, 떡이 들어간 빵들도 있다.
마지막 남은 쑥떡쑥떡을 우리가 쟁반에 담았다.
앙버터 소금빵, 무화과 프래첼도 맛있어보이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빵을 많이 고를 수가 없었다.
베스트인 카스테라 크림빵.
다들 좋아한다고 해서 이것도 하나 골랐다.
유행이었던 크루키도 있고 담백한 식사빵들도 준비되어있다.
무화과 깜빠뉴도 맛있는데.... 배가 작은게 아쉽!
전날 남은 빵은 묶어서 싸게 판매 중!
예전에 동네 빵집 가면 여러 빵들을 묶어서 5000원 정도의 가격에 팔았었는데~
케이크도 몇 종류 있는데 홍시 케이크, 흑임자 갸토처럼
한국적인 맛이 느껴질 법한 케이크들이 신기했다.
음료 가격은 비싼 편이다.
분위기 값인가? 🙄
나는 커피를 못 마셔서 우도땅콩라떼, 남편은 흑임자라떼를 시켜보았다.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는다해놓고서는 지금 보니
빵을 꽤 많이 골랐다. 그래도 5명이서 나눠먹었으니까 괜찮다고 위로해본다...ㅋㅋㅋㅋ
쑥떡쑥떡, 카스테라 크림빵, 소금빵까지 3개~
순위를 따져보자면 1위 쑥떡쑥덕 2위 카스테라크림빵 3위 소금빵
안에 쫄깃한 쑥떡이 들어가고 겉에는 아몬드 소보로(?) 같은 바삭하고 달달한 부분이 있어서 쑥떡쑥떡이 가장 맛있었다.
음료들도 너무 예쁘게 나옴~
노란 거는 호박 식혜인데 얼려져있어서 꼭 스무디같아 보였다.
달달하고 시원했던 우도 땅콩라떼. 맛은 있는데 가격이 비싼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뷰가 너무 예쁘잖아~~~~~~~~~~~ 그냥 이 가격 주고 먹어도 될 것 같다..
쑥라떼. 쑥향이 강하게 난다.
위에 뿅뿅 올려진 크림이 귀엽다.
예쁜 식물들을 보면서 여행 다녀온 얘기도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다.
나오는 길에 귀여운 물고기 풍경도 있어서 찍었는데
수전증인가.. 사진이 왜 이렇게 흔들렸지?
어두워지니 더 운치있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낮에도 예뻤지만 밤에도 예쁜 까페였다.
다음에 근처에서 식사하고 까페 가고 싶으면 여기 또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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