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로지 빵을 위해 대전을 가다, 성심당 빵지순례

갑자기 삘받아서 새벽 6시에 성심당에 다녀온 후기.

원래 빵을 엄청 좋아하진 않았는데 갑자기 유튜브, 커뮤니티에 성심당 후기가 너무 많이 올라와 성심당에 가고 싶어졌다...!!

늦게 가면 돌아오기도 힘들고 사람들도 많아질 것 같아 새벽 일찍 도착해서 도착..! 

성심당이 8시에 오픈이고 우리는 8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줄을 서있진 않았지만 안에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우리는 우리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본점으로 왔다.

근처에 성심당 가게가 엄청 많으니 본점을 잘 찾아와야할 것 같다. ㅋㅋㅋ

아시는 분은 다른 지점에서도 빵을 파는 줄 알고 여기저기 헤매셨다고..

겨울 하면 딸기라서 그런지 딸기 조형물이 있다. 여기가 본점! 성심밀방앗간.

황금 소보루빵.. ! 

예전에 대전에 놀러갔을 때도 성심당이 유명하긴 했지만 지금만큼은 아니었는데 요즘 성심당은 엄청난 핫플이 된 듯하다. 그 때는 튀김 소보루랑 부추빵만 유명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맛있는 빵도 엄청 많아진 듯..! 

 

밖에 줄이 좀 있길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에 계시던 직원분이 줄 서지 말고 바로 들어오면 된다고 해서 들어갔다.

안에 사람이 정말 발디딜 틈도 없이 많아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

2025 성심당 명예의 전당. 아마 2024년에 가장 많이 팔린 빵들을 모아놓은 듯?

저기서는 잠봉뵈르와 팡오레를 사보았다. 고로케도 사고 싶었는데 내가 간 시간에는 나오지 않아서 못 샀음..

꼭 사고 싶은 빵이 있다면 나오는 시간을 잘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

빵을 집느라 정신이 없어서 가격표를 안 봤는데 이렇게 커다란 명란 바게트가 3,800원 밖에 안 한다니~

성심당 가성비가 내려와~~

명란 바게트는 유명하기도 하고 내가 옵스에서 산 명란 바게트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보았다.

보문산 메아리는 이렇게 예쁜 상자에 담겨있어서 선물용으로 많이 사는 빵 같다. 이것도 하나 겟~

대학 시절에 김영모 과자점에서 산 몽블랑을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

결결이 찢어지던 그 맛을 잊지 모태~~

여기서는 명예의 전당에 올랐던 팡오르만 골랐는데 지금 사진 보니까 후회된다 ^^

초코빵이랑 무화과 들어있는 빵도 사올 걸....~~~~~~~~~~~~

빵이 진열된 사진은 여기까지 밖에 못 찍었다.. 가게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산대가 넉넉히 있고 직원분들께서 빵 포장과 계산을 빨리 해주셔서 계산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건 내가 산 빵들.. 가족들 나눠 주려고 2개씩 산 빵도 있다. 그 땐 많이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더 많이 고를 걸~

빵을 많이 샀는데도 가격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잘못 계산된 줄 알았다.

딸기 시루를 하나씩 손에 들고 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길래 케익부띠끄도 한 번 들러보았다.

나는 딸기 시루는 다 먹을 자신도 없고 초코 시트인 것 같아서 살 생각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하나씩 다 손에 들고 가길래 조금 혹했음..

우리가 다녀오고 난 뒤로 딸기 설기라는 신제품이 나왔던데 얘는 시트가 일반 시트라서 맛있을 것 같다!

반듯하게 쌓여있는 타르트를 보니 마음이 편~안

요거트롤 순수롤.. 롤케익이 맛있다는 리뷰를 봤었는데.. 살까말까 하다가 순수롤 하나를 사왔다!

빵을 다 사고 나서 성심당 문화원이라는 곳에 갔는데, 이곳에서 성심당에서 사온 빵을 먹을 수 있다. 음료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있어서 한 번 들러봐도 괜찮은 곳.

곰식이라는 곰돌이 인형 굿즈도 팔고 있음..ㅋㅋ 귀엽네 쫌..

마스킹 테이프, 키링, 뱃지, 마그넷 등등 귀여운 굿즈를 파는 중. 

마그넷을 하나 사려다가 말았다.. 그냥 사올 걸 맨날 안 사고 후회~

귀여운 커피잔과 에코백도 팔고있고 튀소 비누도 팔고 있다. ㅋㅋㅋ 튀소 비누라니.. 왠지 저걸로 손 닦으면 미끌미끌거릴 것 같은 기분~~

주먹밥 하나만 먹어보자 해서 먹어봄. 튀긴 주먹밥 같았는데 내 입맛엔 약~간 짜고 조금 기름졌다.

오히려 식고 나서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먹었을 땐 막 나온 상태라 따뜻했었다.

 

아래부터는 집에 와서 먹은 것들 ㅋㅋ

야끼소바빵.. 솔직히 나는 얘 맛없을 줄 알았는데.. 허 참!! 맛있네!!!

겉에 있는 빵이 엄청 부드럽고 안에 야끼소바가 짭쪼름하고 야채가 사각사각 씹히는 것이 참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얘는 또 사올 듯.

치즈퐁듀. 겉은 쫄깃쫄깃하고 안에는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얘는 크기에 비해 가격이 좀 비쌌지만 맛있었음!

떡같은 쫄깃쫄깃한 빵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

윤기 자르르 ~ 뺑오쇼콜라 버터맛 많이 나고 초콜렛 적어보이지만 딱 적당한 듯.. 고소한 와중에 초코 씹히면 달콤하고.. 겉은 파사삭 부서지는 것이 내 스타일..👍🏻

이건 꼭 사드세요 하고 싶은 보문산 작은 메아리!

작은 메아리 = 퀸아망 , 보문산 메아리 = 몽블랑

겉이 아주 빠작빠작해보였는데.. . 역시나.. !! 퀸아망에 버터가 엄청 많이 들어간다고 하던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ㅠㅠ...

달달하고 바삭하고.. 고소하고~~ 최대한 아껴서 먹었던 작은 메아리ㅋㅋㅋ

명란 바게트. 겉으로 보기엔 명란이 별로 없어보이는데 저 정도가 딱이고 많이 들어있는 부분은 꽤 짭짤하다 느껴진다.

명란 원래도 안 드시는 분이면 도전하지 않는 것이 나을 듯 ㅋㅋ 명란맛이 강하다!!

옵스랑 성심당 중에서 고르라면 나는 옵스 명란바게트가 더 취향에 맞는 듯!

아몬드 크로와상. 박명수 유튜브에서 맛있다고 해서 사왔는데.. 이거 짱맛...👍🏻👍🏻👍🏻👍🏻

겉에 바삭한 소보루 붙어있고 안에 아몬드 잼인지 어떤 잼이 들어있는데.. 후.. ㅋㅋㅋㅋ 파삭파삭한 크로와상에 달콤한 잼이라니.. 맛없을 수가 없잖아~~~~ 대신 위에 슈가 파우더만 좀 적었으면 좋겠다. 후두둑 떨어짐..ㅋㅋㅋ

볼케이노 빵. 고소하고 짭짤한 체다치즈가 듬뿍 들어있다!

명예의 전당에 있던 팡요리. 얘는 완전.. 옥수수 술빵 같은 맛인데 ㅋㅋㅋㅋ 나는 비추!!! 차라리 기정떡이나 옥수수술빵이 더 맛있다.

소금빵. 기본적으로 버터를 쓰는 빵들을 잘 만드는 성심당..! 패스츄리, 소금빵, 퀸아망 다 맛있었다.

ㅋㅋㅋㅋ 맨 밑에 있어서 찌그러져 버린 내 부추빵..!!! 속은 부추가 많이 들어있는 고로케 느낌인데 튀긴 빵이 아니라서 담백하다. 안에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도 좋고~ 호불호 없을 맛이다. 명불허전~

튀김소보로는 열렀다가 녹여먹여도 바삭바삭했다.. 대박..👍🏻 빵도 퍽퍽하지 않고..!

추천템 또 나왔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인터넷에서 잠봉뵈르 맛있다는 말을 많이 봐서 먹어보고 싶었음..

안에 햄도 많이 들어있고 버터도 두툼하게 들어있다.. 바게트는 반미처럼 바삭바삭.. 성심당이 우리 집앞에 있었다면 나는 샌드위치를 많이 사먹었겠지.. 이거 말고 애플브리치즈 샌드위츠인지 브리치즈애플샌드위치인지도 엄청 맛있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없었다.

보문산 메아리. 얘는 조금 더 겉이 바삭하길 바랐는데 촉촉한 스타일이었다. 한겹씩 뜯어먹어도 되고 잘라서 먹어도 되는데 씹을 때마다 시럽이 엄청 쮹쮹 나오면서 촉촉하다..👍🏻 선물용으로 좋을 듯. 

이건 이튿날 먹었던 순수롤...! 여러분~ 순수롤 사세요~ ~~ 빵은 적당히 촉촉하고 안에 들어있는 우유 크림이 정말 맛있다. 하나도 안 느끼하고 커피나 우유랑 먹으면 짱맛일 듯..👍🏻 마지막에 케이크부티끄에 들른 것이 신의 한 수 였다.

 

위에 빵들을 사오고 나서 아침에 여는 칼국수집에 가서 칼국수를 먹고 왔는데 그건 나중에 포스팅 해야쥐~